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 4만1천명 넘어…이재민 220만 명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 4만1천명 넘어…이재민 220만 명
  • 승인 2023.02.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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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5일(현지시간) 4만1천 명을 넘어섰다.

1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구조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220만 명이 넘는 이재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골든타임'이 훨씬 지난 사고 열흘째에도 생존자들이 속속 구조되는 등 기적도 이어지고 있다.

AP, dpa,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이 이날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3만5천418명이다.

여기에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시리아 정부 통제지역 사망자 수가 1천414명,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 수가 4천4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합치면 전체 사망자 수는 4만1천 명이 넘는다.

유엔 구호 당국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제는 작업의 초점이 주거지와 음식, 교육 지원 쪽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해 지역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은 지진 직후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 국장은 "구호 수요가 엄청나고 갈수록 늘고 있다"며 "약 260만 명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위와 위생, 보건과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취약 계층의 경우 전염병 전파의 위험이 더욱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이날도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이 지진 발생 약 228시간(9일 12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께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

이들 3명은 어머니와 자녀 남매로, 구조 직후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