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공권력 투입, 잇따른 시민 연행… 손학규 “선전포고” 발언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 잇따른 시민 연행… 손학규 “선전포고” 발언
  • 승인 2011.09.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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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연행 당하는 농성참가자 ⓒ YTN 방송화면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전격적으로 공권력이 투입돼 진압작전이 펼쳐졌다.

강정마을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2일 새벽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께 중덕해안가 농로 삼거리에 약 1천여 명의 경찰병력을 집결시켰다. 이는 바로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마을 주민과 시민활동가들이 농성 중인 현장이었다.

경찰은 농성주민들에게 해산 및 퇴거명령을 내린 뒤 곧바로 농성장소로 쓰이는 컨테이너 철거를 시도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은 주민들에게 “철거 업무 방해 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경고한 뒤 강제진압작전을 시작했다.

농성 인원들과의 마찰이 시작됐다. 민노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50여성의 여성들은 서로의 몸을 쇠사슬로 묶고 강제진압에 저항했으며 경찰은 펜스설치에 항의하는 10여 명의 주민을 비롯 진압작전에 저항하는 시민활동가들도 연행했다.

한편, 강정마을에 공권력이 투입되자 야권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강정마을에 공원력이 투입된 것과 관련 “이는 4·3 사건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주민투표안을 제시하고 국회 예결소위가 현지 방문을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힘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정부는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를 중지하고 평화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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