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12.7kg 유기견 구조, “털에 시야가려 도망 못가”
털 12.7kg 유기견 구조, “털에 시야가려 도망 못가”
  • 승인 2011.08.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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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플로이드ⓒswns

[SSTV l 유수경 인턴기자] 10년 동안 한 번도 털을 깎지 못해 털 무게만 12.7kg인 유기견이 구조돼 이슈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1일 털 무게만 12.7kg에 이르는 유기견이 동물단체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털이 12.7kg에 달하는 이 유기견은 영국산 목양견으로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동부 캠브리지셔 주 갓맨체스터의 거리에서 구조됐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털만 12.7kg에 달하는 이 유기견을 구조한 동물단체는 이 개의 이름을 ‘플로이드’라고 지었으며 나이는 열 살이라고 밝혔다.

동물단체의 한 관계자는 “플로이드는 발견 당시 사람을 무서워해 도망가려 했지만 무거운 털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며 “배변이 어려웠고 시야가 가려져 앞을 보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동물단체의 직원 웬디 크루거는 “구조된 유기견 플로이드는 2시간에 걸쳐 5cm가 넘는 손톱을 다듬고 12.7kg의 뭉친 털을 깎았으며 털 속에는 나무 씨앗과 진드기 등이 엉켜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크루거는 “플로이드를 처음 보았을 때 충격적이었다”며 “동물을 이 상태로 만든 것은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플로이드는 털이 깎인 자신의 모습에 어색해하는 듯 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자선단체 직원들에게 꼬리를 흔들며 친밀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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