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 넙치 횟감으로 둔갑, “지난 2년간 광어회, 매운탕 재료로 쓰여”
폐사 넙치 횟감으로 둔갑, “지난 2년간 광어회, 매운탕 재료로 쓰여”
  • 승인 2011.08.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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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 넙치 유통ⓒytn뉴스캡쳐

[SSTV l 유수경 인턴기자] 폐사 넙치(광어)가 횟감으로 둔갑해 유통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30일 서울과 대구 등의 수산물 도매업체에 선어라고 속여 시가 1억1500만원 상당의 폐사 넙치를 횟감으로 팔아넘긴 오모씨 일당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오모씨 일당은 제주도 서귀포시의 양식장을 돌아다니면서 “개 사료로 쓰고 싶으니 죽은 넙치를 달라”며 총 85t가량의 넙치를 모아 유통시켰다.

경찰은 “오씨가 횟감으로 유통시킨 폐사한 넙치들은 지난 2년 동안 시중의 일반 횟집에서 회와 매운탕 재료로 쓰였다”고 밝혔으며 “폐사한 광어는 이미 변질돼 식중독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제주산 광어는 제주 수산물 중 내수 및 수출 주력 상품인데 불법으로 폐사한 넙치를 유통하는 것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씨가 횟감으로 유통시킨 폐사한 넙치는 기준치에 비교했을 때 37배나 많은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찰은 이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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