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육수 족발집 고발… 맛의 비법이 ‘곰팡이 육수?’ 충격
부패 육수 족발집 고발… 맛의 비법이 ‘곰팡이 육수?’ 충격
  • 승인 2011.08.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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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육수 족발집 ⓒ MBC

[SSTV | 조성욱 기자] MBC ‘불만제로’에서 부패 육수를 사용하는 족발집을 고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유명 족발골목부터 족발전문 배달업체의 비위생적인 족발육수 재사용 실태와 식품으로서의 안정성을 공개했다.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는 유명 족발집 맛의 비법은 바로 족발을 삶아내는 물이다. 특히 수십 년간 족발육수를 한 번도 버리지 않고, 긴 세월 물과 재료를 보충만 하여 유지하는 것이 바로 족발 삶는 노하우라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십 년 노하우를 자랑하는 족발집에서 부패한 육수를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한 족발전문점의 운영자는 “한 소스(육수)로만 계속하다 보니까 더럽죠”라며 “곰팡이가 날 때도 있고 부패돼요. 그런 물을 재탕하고 있는 거에요. 냄새가 쩐내가 나요”라고 밝혔다.

이에 ‘불만제로’ 제작진은 총 13곳의 족발전문점에서 족발 육수를 수거, 휘발성 염기질소 양을 분석 의뢰했고, 실험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휘발성 염기질소’의 양은 육류 신선도를 판정하는 지표가 되며 휘발성 염기질소 20mg%이 넘어가면 부패가 시작된다. 실험결과 13개 족발 육수 중 20mg%을 초과한 것은 총 6개, 그 중 두 개가 29mg%, 최고 37mg%에 달하는 육수도 있었다. 29mg%는 물론 37mg% 정도이면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이다.

한 요리연구가에 따르면 돼지 특유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초벌 맑은 물에 한번 끓인 후 양념 육수에 넣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족발전문점에서는 이러한 돼지 생족을 핏물을 빼고 겉면만 씻은 후 바로 육수에 넣고 있다는 것.

부패 육수 족발집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믿고 먹던 족발이었는데 충격이다”, “앞으로 족발 못 먹겠다”, “사람이 먹는 음식인데 너무하다”, “부패 육수 족발을 거리낌 없이 파는 업주도 대단하다”, “치가 떨린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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