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개벤져스, 발라드림 잡고 슈퍼리그 승격…조혜련 "개벤져스 돌아왔다"
'골때녀' 개벤져스, 발라드림 잡고 슈퍼리그 승격…조혜련 "개벤져스 돌아왔다"
  • 승인 2023.02.0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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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FC개벤져스가 FC발라드림을 누르고 슈퍼리그로 승격됐다.

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발라드림과 FC개벤져스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FC개벤져스는 전반 9분 김민경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FC발라드림는 에이스 서기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면서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1분 서기 대신 경서와 호흡을 맞춰온 리사가 경서, 서문탁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골을 선보이며 1대1 승부의 추를 맞췄다.

그대로 경기를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FC개벤져스의 골키퍼 조혜련의 활약이 돋보였다.

FC개벤져스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민경은 승부차기를 실패했지만 이어서 등장한 오나미, 김승혜, 김혜선이 연이어 골을 넣으며 스익를 굳혔다.

FC발라드림은 첫 번째로 나선 경서, 두 번째로 나선 서기가 모두 조혜련의 선방에 막혔다. 세 번째 키커로 나선 서문탁 역시 골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이 무릎을 꿇었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FC개벤져스는 슈퍼리그로 승격하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혜선은 잔디에 누워 "너무 힘들었다"며 오열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경기 도중 쥐가 났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다. 정말 후회 없이 싸운 것 같다"고 말했다.

무려 582일만에 골을 넣은 김민경은 "내가 개벤져스 들어와서 초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그 이후로는 골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 이 골이 나한테는 되게 컸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방을 보여준 조혜련은 "개벤져스가 잠깐 휴가 갔다온 거다. 원래 불나방을 이기고, 국대패밀리를 이겼던 그 개벤져스의 모습으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라고 슈퍼리그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