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7.8 강진, 현지 초토화…사망자 최소 2300명-부상자 1만 명 육박
튀르키예 7.8 강진, 현지 초토화…사망자 최소 2300명-부상자 1만 명 육박
  • 승인 2023.02.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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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6일(현지시간)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를 강타해 최소 2300명 넘게 숨졌고 부상자는 1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완파돼 붕괴하고 많은 주민이 매몰되면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의 제조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맞닿아 있다.

또한 첫 지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오후 1시 24분에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튀르키예는 물론 인접한 시리아 서북부 국경 지역까지 충격을 가하면서 양국에서 최소 2300명이 숨지고 1만 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현재까지 튀르키예 10개 지역에서 149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시리아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430명, 부상자를 1315명으로 집계했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된 가운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으로, 추후 사상자가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아직 한국인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튀르키예 지진과 관련해 "현재(한국 시각 기준 오후 2시)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사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