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실 불쾌감 표시에…“‘윤핵관’ 나쁜 표현이라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겠다”
안철수, 대통령실 불쾌감 표시에…“‘윤핵관’ 나쁜 표현이라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겠다”
  • 승인 2023.02.0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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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국민의 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에 불쾌감을 표시한 데 대해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는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실에서 윤핵관 표현 관련해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어떻게 받아 들이냐?'는 질문에 "사실 제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고 그렇게 생각하실 줄도 몰랐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서 그런 말씀들은 드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윤핵관이라는 단어는 나온 지 꽤 된 표현 아니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말씀하신 대로 부정적인 그런 어감들이 있어서 저도 쓰지 않기로 했다"며 "제 의도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과제를 정말 충실하게 그리고 또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그런 뜻이었는데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윤핵관이라는 표현도 안 쓰고 안윤(안철수-윤석열)연대라는 표현도 앞으로 안 쓰겠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저는 ‘안윤연대’라고 쓴 적이 없다”며 “‘윤안연대’라고는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실 발언들이 자신을 향해 날 서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선 "글쎄 저도 사실은 정확하게 이해는 되지 않지만 제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실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만약 실망하셨다면 그건 제가 충분히 제 의사 전달을 잘 못했다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소통할 기회가 있을 때 제대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끝으로 하루 계획했던 일정을 중단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