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박형식, 귀신 저주에 고통 "흔들리지 않을 것"…전소니, 살인자 누명
'청춘월담' 박형식, 귀신 저주에 고통 "흔들리지 않을 것"…전소니, 살인자 누명
  • 승인 2023.02.07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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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청춘월담' 방송캡처
사진=tvN '청춘월담' 방송캡처

전소니가 살인자 누명을 벗기 위해 박형식을 찾아나섰다.

6일 첫 방송된 tvN '청춘월담'에서는 민재이(전소니)가 살인자로 누명을 쓰고 이환(박형식)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환은 산에서 사냥을 하던 중 어디선가 날라온 화살을 어깨에 맞고 쓰러지는 꿈을 꿨다. 잠에서 깬 그는 떨리는 오른팔을 다잡고 심호흡을 했다.

궁녀들은 "세자저하께서 오른팔을 못 쓰는 거 아니냐. 1년 전 사냥터에서 오른쪽 어깨에 독화살을 맞았다. 세자가 되기 위해 형을 죽여 저주에 걸렸다"며 흉흉한 소문을 언급했다. 

한성온(윤종석)은 이환에게 "오른팔은 정말 괜찮냐. 정말 강무장에 설 생각이냐"며 걱정했다. 이환은 "내일 정혼자를 데리러 개성으로 간다고 하지 않냐. 정혼자가 현숙하고 영민한 여인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그 소문을 믿냐. 어릴 때 스승님 때 본 그 낭자를 잊었느냐"라고 물었다. 한성온은 "언제적 이야기를 하냐. 변했을 것이다"고 말했지만 이환이 "변할 여인이 아니다. 그럼 꽉 잡혀 살면 되지 않겠냐. 현숙한 여인은 아닐지 모르나 정의롭고 백성을 아끼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민재이의 일가족이 살해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한성온은 "재이 낭자도 죽었냐고 물었다"며 크게 놀랐다. 그러나 민재이가 혼례를 앞두고 가족을 독살하고 도주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민재이는 살인자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는 "난 진범이 아니다. 난 살해자가 아니다"고 칼을 휘두르며 저항했지만 결국 절벽에서 떨어져 강물에 빠졌다.

민재이는 "아버지, 어머니, 오라버니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렇게 쉽게 가실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착한 딸이 될 걸"이라며 후회했다. 그러나 민재이 아버지는 물속에서 정신을 잃더가던 딸에게 "안된다. 너는 살아야한다"고 말했고, 민재이는 힘겹게 눈을 떴다.

민재이를 구한 건 장가람(표예진)이었다. 민재이가 누명을 쓰자 “관원들이 오고 있다. 빨리 도망쳐야한다. 이러고 계실 때가 아닌다.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 이어 "제 말 잘 들어라. 아씨는 가족을 죽인 살인범이 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민재이가 "너는 나를 믿냐"고 하자 가람은 "저는 아씨를 믿는다. 제 목숨을 걸 수도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더 나아가 장가람은 민재이에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다. 민재이는 "죄가 없는데 평생을 어떻게 숨어 사냐"고 거절했다. 자신을 따라나서는 장가람에게 칼을 들이대고는 "꽃길이 아니다. 거친 가시밭길인데 어찌 너를 데려가겠냐. 내가 반드시 누명을 벗고 너를 찾을 것이다”고 설득했다.

장가람은 "아씨가 저를 버리겠다는데 이깟 칼끝이 두렵겠냐. 같이 가겠다. 이미 도망 노비의 몸이다. 의리는 사내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민재이는 장가람을 따돌리며 떠났다.

아버지가 죽기 전 건넨 이환의 밀서를 읽은 그는 이환이 가족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그를 찾아나섰다. 포졸로 남장을 한 채 이환이 있는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환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을 잠식시키기 위해 사냥에 나섰다. 그는 사냥 연습을 하다가 호위무사 태강(허원서)에게 "너도 들었느냐. 내가 귀신의 저주를 받았다고 사람들이 떠든다는데"라며 흉흉한 소문을 언급했다. 태강은 "어리석은 자들이 만든 풍문일 뿐"이라며 위로했지만 이환은 "내 스승님의 일가족이 죽었으니 이젠 더한 말이 떠돌지 않겠느냐"라며 씁쓸해했다.

태강은 "딸 민재이가 일가족을 독살한 증좌가 명백한데 그것이 어찌 저주라는 말인가"라고 물었지만 이환은 "정령 귀신이 있어 내가 그 저주를 받았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며 과녁에 활을 명중시켰다.

그러나 이환은 사냥 도중에도 저주로 인해 괴로워했고, 인기척이 있는 곳으로 급히 활을 겨눴다. 그 곳에는 한성온이 자신을 겨누고 있었고 크게 놀랐다. 이환은 '팔이 있으나 쓰지 못하고 다리가 있어도 걷지 못할 것이며 벗이 너에게 등을 돌리고 칼을 겨눌 것이며'라며 편지 안에 적혀 있던 말을 떠올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