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발암물질 사용 고발, “환자가 돈으로 보여”
치과 발암물질 사용 고발, “환자가 돈으로 보여”
  • 승인 2011.08.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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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유수경 인턴기자] 치과에서 발암물질을 사용하는 실태가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MBC ‘PD수첩’은 지난 16일 ‘의술인가, 상술인가?’라는 주제로 인센티브제도의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표방한 한 치과그룹의 실태를 고발했다.

‘PD수첩’에 따르면 이 치과그룹에서 운영하는 기공소에서는 흔히 ‘도자기 치아’라고 불리는 포세린 형체를 만드는 데 베릴륨을 사용하고 있었다. 베릴륨은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1급발암물질로 분류 한 위험한 물질이며 최악의 경우 폐암까지도 유발 할 수 있다.

치과에서 사용된 발암물질인 베릴륨은 환자는 물론 기공사에게도 치명적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릴륨이 함유된 금속으로 만드는 이유는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인센티브제로 운영되는 기공소가 돈에 눈이 멀어 베릴륨 사용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되는 치료까지 환자에게 권유하는 사례도 드러났다. 최근 치과그룹에서 9개의 임플란트를 권유받은 한 환자는 모 대학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2개의 임플란트 진단을 받았다.

치과그룹의 전 명의원장 김 모 씨는 “환자의 수는 일정하게 정해져 있고 충치의 개수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데 그걸 많이 하려고 하다 보면 사람을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 안에서 많이 창출을 하려고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렇게 되면 안 해도 되는 치료들이 당연히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과의 발암물질 사용 실태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치과 발암물질 사용은 너무했다”, “치과에서 발암물질을 사용하다니 충격이다. 이것은 명백한 간접 살인이다”, “무서워서 치과 가겠나. 아픈 사람 상대로 돈놀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이날 ‘PD수첩’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원들에게 내린 징계가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한 사태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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