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정동영 폭행, 논란 ‘일파만파’… 경찰은 ‘수수방관’?
보수단체 정동영 폭행, 논란 ‘일파만파’… 경찰은 ‘수수방관’?
  • 승인 2011.08.16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단체 회원의 정동영 폭행 장면 ⓒ 유투브 영상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오후b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열린 ‘8.15 반값 등록금 실현 국민행동' 행사에서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라이트코리아 소속인 50대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은 정동영 최고위원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을 가하면서 “종북주의자, 빨갱이”라고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수단체 회원이 정동영 최고의원을 폭행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을 사고 있다.

보수단체 회원의 정동영 최고의원 폭행에 야당은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을 ‘백색테러’라고 규정하며 “보수단체 회원이 정동영 최고위원의 머리채를 낚아채고 멱살을 잡았는데 경찰이 수수방관하다가 신원 파악도 하지 않고 풀어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 역시 “경찰이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집회 참석자에 대한 대낮의 폭력, 그것도 야권 대선후보를 지냈고 국회의원 신분인 정 최고위원에 대한 백주의 테러를 방조하고 묵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지적은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에서도 터져나왔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낮에 폭력을 행사하고 이런 폭력이 아무렇지도 않게 용인된다면 대한민국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폭력을 방치하면 또 다른 폭력을 불러오게 되므로 경찰은 사회질서 유지 차원에서라도 철저히 조사했어야 했다”며 “집권여당 정치인에 대한 폭행과 폭언이었더라도 이렇게 미온적으로 대처했겠냐”고 꼬집었다.

남대문 경찰서 관계자의 발언은 이러한 분위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사의뢰가 들어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이는 바로 수사의뢰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았다는 말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폭행 사건이 무슨 친고죄라도 된다는 것이냐. 수사를 진행하되 처벌 여부는 이후 피해자의 의사에 따르면 되는 일”이라며 “차라리 ‘보수 단체의 테러 행위는 수사하지 않겠다’는 말을 솔직히 하는 게 낫겠다. 딱 박근혜 테러 사건만큼만 법대로 수사하라”고 날 선 비난을 가했다.

[동영상-인터넷뉴스 No.1 SSTV|www.newsinside.kr]

모바일로 생생연예현장 동영상보기 [SHOW,fimm+TV+뉴스와생활+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