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이선균X문채원, 김홍파 복수 위해 나섰다 "탐욕이 명 회장 끝장낼 것"
'법쩐' 이선균X문채원, 김홍파 복수 위해 나섰다 "탐욕이 명 회장 끝장낼 것"
  • 승인 2023.02.0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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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법쩐' 방송캡처
사진=SBS '법쩐' 방송캡처

이선균이 문채원에게 앞으로의 복수를 다짐했다.

3일 방송된 SBS '법쩐'에서는 명인주 회장(김홍파)를 향한 복수를 위해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지는 은용(이선균)과 박준경(문채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은용은 이수동(권혁)을 찾아갔다. 이수동은 "주가조작해서 100억 원을 벌었다고 검사 앞에서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자백도 아닌 것 같은데 뭘까?"라며 궁금해했다.

은용은 이수동과 함께 명 회장을 만나 협박했다. 명 회장은 김성태(이건명)에게 "한 50억 원까지는 더 대줘라. 돈은 내가 더 줄테니"라고 명령하고는 "분명히 차명계좌까지 다 봐놨을 것"이라며 앞을 내다봤다. 명 회장은 차명계좌까지 알고 있을 거라는 추측하에 이수동을 도박판에 끌어들여 빚을 지게 만들고 도박과 음주운전으로 검사 옷을 벗게 만들었다.

이수동이 짐을 싸들고 나가려는 찰나 명 회장이 들어왔다. 이수동은 자신의 잘못을 나열하는 명 회장에게 "회장님 차명계좌 수사기록입니다. 이걸로 그냥 퉁치시죠"라며 수사기록을 내놨다.

이후 명 회장의 말대로 무릎을 꿇고는 "저 좀 살려달라. 검사 옷 벗고 변호사 해봐야 돈 어떻게 다 갚냐. 시키는 건 뭐든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부터 이수동은 명 회장과 손을 잡고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명 회장은 이수동에게 황기석(박훈)에 대해 물었고, 이수동은 "재벌 마담뚜들이 눈독 들인다. 야망이 엄청 크고 자존심 세다"고 설명했다.

황기석은 은용을 찾아갔다. 황기석은 "장태춘(강유석) 엮어볼까 하는데 삼촌 생각은 어때? 네가 좀 나서준다면 다른 그림도 가능하고. 어차피 너야 여기서 푹 썩을텐데. 굳이 조카까지 끌어들일 필요 없잖아"라고 협박했다. 운용은 미리 아침에 홍한나(김혜화)에게 부탁한 주키치 헤지펀드 운용 보고서를 건넸다. 운용은 "장태춘 검사 수사팀에 포함시켜"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기석은 이영진(박정표) 검사를 수사에 앞세웠다.

명 회장은 은용을 위협하기 위해 그를 보호하고 있던 구치소내의 건달들을 다른 구치소로 이감하도록 했다. 은용은 이를 예상이라도 한 듯 '구치소에서 만든 보호막은 언제든 걷어내질 수 있다. 버티며 싸우자'고 속으로 생각했다.

박준경도 나섰다. 은용과 만나서 "조금만 버텨라. 뭐든 해서 나오게 하겠다"고 말했고, 은용은 "뭐 어떻게? 총들고 오게?"라며 장난쳤다. 하지만 박준경은 "오빠가 원하면"이라고 진지하게 말했고, 은용은 "돈 있으니 여기도 지낼 만하다. 우리 변호사님이 군 출신이라 든든하다"고 웃었다. 

박준경은 일단 은용의 구치소 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누명을 벗게 해주려고 했다. 그는 은용의 구치소 친구인 이진호(원현준)와 마주했다. 박준경은 "오빠의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거 확실하냐. 이번 일만 잘 끝나면 밀항은 책임지겠다"고 했다. 박준경은 은용과 사이를 궁금해하는 그에게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나는 내가 한 약속은 확실하게 지킨다"고 했다. 

이진호는 죽어가고 있었다. 돈을 받고 은용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교도관과 죄수들의 이름이 적인 명부를 가져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졌다. 장부는 손에 쥐었지만 격렬한 몸싸움 끝에 이진호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장태춘은 은용을 만나러 갔다. 장태춘은 은용에게 "돈 먹인 장부를 찾았다. 진호 삼촌이 찾았다. 그런데 진호 삼촌이 죽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이진호가 남긴 녹음 파일을 들려줬다. 이진호는 "사는 게 암만 지옥 같아도 너는 꼭 버텨라. 너한텐 장태춘도 있고 서울대 법대도 있지 않냐. 나는 이제 할머니 보러 갈란다. 친구야. 보고싶네. 건강해라"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녹음을 들은 운용은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소주로 슬픔을 달래며 이진호를 추억했다.

은용은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은용은 자신 때문에 위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박준경에게 "나랑 상의 없이 이런 일을 벌이고 다니냐"고 호통을 치고는 "약속해라. 다신 이런 위험한 짓 절대 하지 않기로. 개같이 상대하는 건 내가 한다고. 위험하고 더러운 싸움은 내가 한다고 했잖아"라고 화를 냈다. 박준경은 "이제 가족은 오빠뿐이다. 그러니까 다시는 감옥에도 안가고 끝까지 무사하게 나랑 싸우겠다고 약속하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윤혜린(김미숙)이 묻힌 수목장을 찾아 묘비 앞에 섰다. 은용은 "억울한 옥살이 하시면서 아줌마가 생각하신 싸움은 뭐였을까. 명회장 돈 뺏고, 황기석(박훈) 권력 뺏는게 끝이었을까"라면서 생각에 잠겼다. 

박준경은 "나 때문에 포기하셨지만 엄마라면 그게 끝은 아니었을거야. 진실을 은폐한 황기석은 출세시켜주고, 명회장 죄는 덮어주면서 서로의 이익을 공유했잖아. 그 썩어빠진 법 같지 않은 카르텔까지. 다 끝장내려고 싸우셨겠지"라고 했다. 

은용은 "기생충 한 두마리 잡는 걸로 끝내지 않을거야. 썩어빠진 것들 싹 다 쓸어버려야지. 몇가지 준비한게 있다. 첫 번째로 아주 먹음직스러운 쥐약을 준비해뒀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후 은용은 명동 사채왕 명 회장과 독대했다. 명 회장은 "거래하려고 했던 거. 두 개 중 하나는 내가 썼고 이건 너한테 팔려고 하니까 사라"라며 USB를 꺼내 들었다.

은용은 "황기석이 이미 망가졌는데 다시 거래가 될까"라며 거절했다. 명 회장은 "나한테는 쓸모없는 게 맞는데 윤 사장(윤혜린) 죽음에 진실을 밝히려면 너한테는 절대로 필요한 거 아닌가"라며 웃었다.

은용은 "얼마에 파시게요. 반에 반값이면 생각해보겠다"고 흥정했다. 명 회장은 "전에 불렀던 가격에 두 배. 싫으면 그만 없애버리고. 너는 윤 사장 절대 포기 못해. 판다고 할 때 사라"라며 테이블에 USB를 던졌다.

은용은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함진(최정인) 부장은 감찰에서 빼달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명 회장은 "그 이야기 할 줄 알았다. 하루이틀인가"라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은용은 "회장님이나 저나 감시 대상이니까 이번 거래는 자금 추적이 안되는 버진 아일랜드에 깡통회사 하나 만들어서 자금 넘기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고, 명 회장은 "깔끔하게 좋네"라며 웃었다.

은용은 '쥐약을 먹었다. 명 회장의 탐욕이 명 회장을 끝장낼 거다'고 생각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