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나얼 프로젝트 제안 받고 '오마이갓'...내 생각하며 가사 썼다고 해 감동"
태연 "나얼 프로젝트 제안 받고 '오마이갓'...내 생각하며 가사 썼다고 해 감동"
  • 승인 2023.02.0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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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롱플레이 뮤직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가수 나얼과 협업한 '혼자서 걸어요' 발매 소감을 3일 밝혔다.

나얼의 프로젝트를 제안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태연은 "저도 모르게 '오마이갓'을 외쳤던 것 같다. 유닛 그룹 '갓 더 비트' 안무 연습 도중에 소식을 들었는데 연습이 힘들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얼과의 녹음 에피소드를 묻자 "저도 앨범 작업할 때는 어느 정도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편인데 선배님도 만만치 않았다"면서 "전 오히려 부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프로젝트에서 부르게 된 곡 '혼자서 걸어요'에 대해서는 "나얼 님의 정서가 가득 들어있는 포근하고 애절한 발라드다. 가사에 '들리나요'라는 말이 나오는 데 절 생각하고 그렇게 쓰셨다니 정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태연은 또 "가이드 버전을 처음 듣고 '이대로 공개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모든 사람이 나얼 님의 목소리를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라고 덧붙였다.

곡의 감성 포인트로는 '까슬까슬하고 담담한 자신의 보컬과 나얼의 깊고 감성적인 곡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의 조화'를 꼽았다.

끝으로 태연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나얼과의 소중한 작업물이다. 많이 공감해 주시고,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나얼은  우리나라 말이 잘 어울리고 멜로디가 살아있는 발라드를 제작하겠다는 열정을 담아 '발라드 팝 시티(Ballad Pop City)'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발라드 팝 시티'의 첫 번째 가창자 성시경의 '아픈 나를'은 지난해 12월 공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고, 태연의 '혼자서 걸어요'도 2일 발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별을 주제로 한 90년대 스타일의 발라드로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함께 따뜻하게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스트링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이별 후 혼자 남겨진 상황의 애처로운 감정 가사에 녹여 냈다.

세 번째 가창자는 나얼 본인으로, 신곡 녹음 및 뮤비 촬영을 마쳤으며 최종 발매 시기를 보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