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이강인-조규성-김민재, 잔류 결정…소문만 무성한 채로 일단락
이적설 이강인-조규성-김민재, 잔류 결정…소문만 무성한 채로 일단락
  • 승인 2023.02.03 0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규성 / 사진=조규성 인스타그램
조규성 / 사진=조규성 인스타그램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주가를 드높인 조규성(25·전북 현대)과 이강인(22·마요르카) 등이 겨울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기지 못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으로 이적설이 제기됐던 철벽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까지 이들 3인방의 행보는 소문만 무성한 채로 일단락됐다.

지난 2일 아시아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축구 겨울 이적 시장은 지난 1월 말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미친 한 달이었다"고 평할 만큼 구단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큰돈을 뿌린 역대급 겨울 시장이었다. BBC 등에 따르면 EPL 구단들이 지출한 돈만 6억6000만 파운드(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줄곧 이적설이 나돌았던 한국 월드컵 스타 조규성, 이강인, 김민재 등은 나란히 팀에 잔류했다.

조규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와 셀틱으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컨디션 조절과 적응 문제 등을 감안해 여름 이적이 좋다는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권유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에 따르면 전북 구단도 여러 변수를 감안해 조규성이 최소 반 년 정도는 더 잔류해주길 바랐다고 전해진다.

또 이강인은 반드시 이적하고 싶었으나 구단의 미온적인 태도로 뜻을 이루지 못한 케이스다.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라 명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1200만 유로(160억 원)+300만 유로(40억 원) 보너스 옵션'을 마요르카에 제시했고 이강인도 이적을 강력히 원했지만 1부 잔류에 사활을 건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지키고자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이에 이강인은 소속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시 이강인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의 경우 영입을 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 등이 최근 구단 매각 이슈로 1월 이적 시장에서 큰돈을 쓸 수 없는 상황 탓에 나폴리에 잔류하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