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안성훈, 박서진과 역대급 대결서 13대2 완승…박서진 "행복했다"
'미스터트롯2' 안성훈, 박서진과 역대급 대결서 13대2 완승…박서진 "행복했다"
  • 승인 2023.02.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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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방송캡처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방송캡처

안성훈이 강력한 우승후보 박서진을 꺾고 완승을 거줬다. 

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대결상대를 지목할 수 있었던 안성훈은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을 선택했다. 이 사실을 안 장윤정은 "시즌1에서는 이찬원을 선택해서 패했다. 이번에는 박서진이다. 너 쌈닭이니?"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장민호도 "니네 친하잖아"라고 알 수 없는 지목 이유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선공 안성훈은 조항조의 '돌이킬 수 없는 세월'을 선곡했다. 그는 완벽한 노래로 마스터들뿐 아니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영훈은 "교과서네"라고 그의 보컬을 칭찬했고, 김희재도 "이거는 흠잡을 데가 없는데"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맞서는 박서진은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선택했다. 그는 "어느날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수를 하게 된 이유가 지금 세상에 없지만 하늘나라에 있는 작은 형이 가수로 성공하는 걸 보고 싶어했다"며 "동생이 노래를 부르니까 직접 나서서 노래자랑 신청도 해주고 가요제도 찾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형이 없지 않나. 이렇게 의미 있고 큰 무대에서 형들에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뭐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뺴어난 강약조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를 완성했다. 

주영훈은 "성훈 씨는 보컬로서 완벽했다. 후반 작업 없이 그대로 발매해도 될 정도"라며 "박서진 씨는 트로트의 강약을 조절하는 그 맛을 탁월하게 잘 낸다. 평가하는 게 힘들다"고 칭찬했다. 

진성도 "정말 괴롭다. 안성훈 씨는 평가 자체가 언어도단이다"며 "서진 씨는 이 노래를 맛있게 소화했다. 이마에 주름이 3개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홍기 씨와 제가 할 말이 없다고 할 정도로 테크닉적으로 손색이 없다. 앞으로 힘차게 자신 있게 직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서진 씨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힘을 눌러서 끝까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왕자의 무게가 느껴져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역대급 대결의 승자는 안성훈이었다. 심지어 13대2로 몰표를 받았다. 그는 결과가 발표되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안성훈은 "저한테는 힘든 재도전이었는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온 뒤 박서진을 다독이며 "너 노래를 부를 때 울컥했다. 무대를 떠나서 행복해서"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박서진 "뜻깊었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뿌듯했다. 활동할 때는 이렇게 세세하게 연습한 적이 없었다. 경연을 하면서 한 곡, 한 곡 파고 연습하고 하다보니까 '이렇게 연습하는구나' 새롭게 배운 부분도 있다.  새로운 친구도 생겼고 가수라면 존경할 수밖에 없는 작곡가 분에게 '곡을 주고 싶다'는 연락도 받았다. 행복하다"고 도전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