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부분 해제, 방역 당국 “전면 해제 시기 언급 아직 일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부분 해제, 방역 당국 “전면 해제 시기 언급 아직 일러”
  • 승인 2023.02.0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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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지난달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부분 해제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2단계 전면 해제 시기를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오는 5월 실내마스크 전면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방역 당국은 실제 유행 안정세가 이어지는지 동향을 살펴야 한다는 방침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일 오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전면 해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구체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달 30일 부분 해제됐다.

대부분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지만 의료 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의심 증상에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방역 당국은 국내 코로나19가 위기 단계가 현재 '심각' 단계에서 '경계'나 '주의'로 하향 조정되는 경우, 법정 감염병의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떨어질 때 2단계로 마스크를 전면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임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감염병보다 사망률이 높고 신종 변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점 등을 이유로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내외 방역 상황과 신종 변이 발생 상황 등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그 이후의 단계 조정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가 자문기구인 감염병 자문위는 2단계 전면 해제시기로 3개월 뒤인 5월을 언급한 바 있다.

정기석 감염병 자문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 한다"고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