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의 사진 해명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정치색 없다”
남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의 사진 해명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정치색 없다”
  • 승인 2023.02.01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진, 윤상현 / 사진=윤상현 페이스북
남진, 윤상현 / 사진=윤상현 페이스북

 

국민의 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과 가수 남진의 지지를 받은 것처럼 글과 사진을 올렸다가 당사자들의 부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구태의연한 홍보를 하냐”라고 말하며 지적했다.

지난 달 31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 의원이 일방적으로 페이스북에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본인을 응원한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었다고 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남진 측 관계자는 팬이라고 해서 그냥 찍은 사진일 뿐, 지지를 표명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김 의원은 사진만 찍고 바로 나갔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진은 김기현 지지자라는 오해로 인해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며 “정치적 색이 없는데 당혹스러운데다 억울하고 화가 나는 입장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오히려 당의 위신까지 떨어뜨리고,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며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라며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다. 제가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경, 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남진은 “지인 7~8명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기현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연경 선수 측도 “가수 남진 씨의 입장과 같다. 당일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과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꽃다발도 직접 준비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