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회담, 향후 北 도발…“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할 것”
한‧미 국방장관 회담, 향후 北 도발…“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할 것”
  • 승인 2023.02.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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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한‧미 국방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시도를 포함한 최근 안보환경 변화를 반영해 올해 연합연습·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달 31일 뉴스1은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만남은 작년 11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한‧미 양측은 올해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의 규모·범위를 확대하고, 특히 오는 10월1일 우리 '국군의 날' 전후로 대규모 연합합동화력시범 등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북한의 핵위협 억제·대응방안과 관련한 동맹간 논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2월 중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작년 말 미군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와 함께 시행한 연합공중훈련이 동맹의 다양한 억제능력을 현시했다"는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가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의해갈 것을 약속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와 함께 한‧미 양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무인기 침투 등 연이은 도발행위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강력 규탄하면서 "향후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할 것"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올해 한‧미동맹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안보증진을 위해 한‧미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해간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오스틴 장관은 올해 우리 정부가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개최를 제안한 데 대해 "환영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