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전통 족발이 소개됐다.

31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에는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만난 전통 족발이 ‘고향 정 가게’에 소개됐다.

오래된 족발집이라는 말만 들어도 사람들이 단번에 알아차리는 이날의 주인공. 지도를 찾을 필요도 없이 사람들 말 따라 걷다 보면 정가게가 모습을 드러냈다. 요즘에는 보기도 힘든 미닫이 문이 반갑게 맞이하는 가게였다.

정겨운 세월을 품은 내부는 정겨움이 가득했다. 85년도부터 시작된 가게는 벌써 38년째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인만큼 어디서나 만나기도 쉬운 족발이 어떤 맛을 내기에 이토록 오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을까.

국내산 고기는 육수에 넣고 3시간 동안 푹 삶아 줬다. 고기를 꺼내 1시간 동안 식혀내고 뼈와 살을 분리해 먹기 좋게 썰어줬다. 윤기가 흐르는 족발은 거부하지 쉽지 않은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일반 족발보다 연한 이유는 색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짭조롬한 새우젓에 찍어 먹으면 더욱 풍미가 좋은 족발은 잡내 하나 없이 전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