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설암3기 숨긴 이유 "노래와 밀접해서...쓸데 없는 자존심 있었다"(인간극장)
정미애, 설암3기 숨긴 이유 "노래와 밀접해서...쓸데 없는 자존심 있었다"(인간극장)
  • 승인 2023.01.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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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인간극장' 캡처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사실을 미리 밝히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가수 정미애 다시 시작' 두 번째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미애는 무대에 오르기 전 메이크업을 하러 숍을 찾았다. 정미애는 거울 속 자신의 얼굴에 대해 "거울로 보면 (얼굴) 양쪽이 다른 게 더 잘 보인다"며 투병 후 비뚤어진 얼굴을 짚었다.

정미애는 설암 3기 판정 후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그 결과 얼굴이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투병 탓에 체력과 면역력이 약해져 조금만 피곤해도 심한 통증과 얼굴 경직이 나타난다고 했다.

하지만 정미애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유에 대해 정미애는 "'여기가 아파서 수술한 거 같은데'라며 (사람들이 날 두고) 자기들끼리 추측하더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미애는 가수라는 이유로 투병 사실을 공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노래하는 거랑 너무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니 그랬다. 쓸데 없는 자존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미애는 2019년 '미스트롯' 출연 후 많은 인기를 끌며 다방면에서 활동해왔으나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이혼설 등 각종 루머들이 퍼지기도 했으나 정미애는 최근 설암 3기 진단 후 수술, 투병 생활을 해 왔다고 직접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