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2' 이정은, 30년간 냉동창고에…시신 발견에도 영혼마을에 남았다
'미씽2' 이정은, 30년간 냉동창고에…시신 발견에도 영혼마을에 남았다
  • 승인 2023.01.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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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 방송캡처
사진=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 방송캡처

고수, 허준호, 안소희가 이정은의 시신을 발견한 뒤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에서는 김욱(고수), 장판석(허준호), 이종아(안소희)가 강은실(이정은)의 시신을 찾아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욱은 오일용(김동휘)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그가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채고 119에 신고했다. 김욱은 '일용아 조금만 버텨'라며 오일용에게 달려갔고, 오일용을 지켜보던 노윤구(김태우)와 마주쳤다.

김욱은 "학원 앞에 찾아온 사람 당신 맞지. 당신 뭐야? 일용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노윤구는 "나도 그대한테 궁금한 게 많은데 일단 저 친구부터 살려. 우린 곧 다시 만나게 될테니까"라고 말했다. 김욱은 노윤구를 붙잡았지만 노윤구는 "오일용 지금 여기서 죽여줘? 말했잖아. 우린 곧 만나게 될 거라고"라며 자리를 떠났다.

김욱은 신준호(하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과거 김필중(정윤재)이 오일용을 칼로 찔렀고 코마 상태인 오일용을 돌보기 위해 3년 동안 간병인을 고용했던 것.

강은실은 오일용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과거 오일용이 영혼 마을 밖에 나갔다왔다고 이야기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우리랑 다른 건 알았지만 세상에 살아있을 거라고는 난 생각도 못 했어"라며 가슴을 쳤다.

김욱은 "나도 꿈에도 생각 못했다. 칼에 찔렸는데 그동안 계속 코마 상태로 있었나보다. 김필중이 일용이를 숨기고 간병인을 썼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오일용은 의식을 되찾았다.

한편, 김욱, 장판석, 이종아는 강은실이 영혼 마을에 있게 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나섰다. 

이종아는 "다른 선원들은 다 살아 돌아왔는데 선장만 사망했다? 기록에는 갑판에 나간 선장님이 안 보인다고 돼있다"고 의아해했다. 장판석은 "강 선장은 무전치다가 선장실에서 쓰러졌다고 했는데?"라며 뭔가 맞지 않는 상황에 다시 강선장이 살던 곳으로 찾아갔다.

강 선장의 제사만 30년간 올렸다는 노부부는 김욱과 장판석, 이종아를 경계의 눈으로 쳐다봤다. 특히 몰래 냉동 창고를 열다가 김욱의 무리를 보게 된 남편은 화들짝 놀라 냉동창고의 열쇠를 떨어뜨렸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김욱은 마을 사람들에게 "저기 냉동창고 사장님 저거 운영한지 얼마나 됐냐?"라며 떠본 결과 노부부가 강은실이 죽자 그의 냉동창고를 가로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는 "30년간 망령에 시달렸다. 은실 형님한테 할만큼 했다"며 "형님 제가 잘 보내드렸지 않냐"라고 횡설수설했다. 장판석은 "우리가 그걸 알아보려고 온 건 아닌데 보내드렸냐. 강선장 시신 어디 있냐"고 냉동창고로 발길을 돌렸다. 

아내는 난동을 부리며 "있긴 뭐가 있냐? 있으면 한 번 찾아봐. 집이고 배고 창고고 다 그 형님 귀신이 붙어서 30년간 내 목을 조르는데"라고 오히려 소란을 떨었다.

세 사람은 냉동창고에서 고기덩어리처럼 꽝꽝 언 강은실의 시신을 보고 참혹함에 눈물을 흘렸다. 영혼마을에서 사라졌을 강은실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슈퍼에서는 강은실이 환한 웃음으로 김욱과 장판석을 맞아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