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 주호민 "기안84 무인도 계속 살았으면, 놀이동산 온 꼬마 느낌"
'만찢남' 주호민 "기안84 무인도 계속 살았으면, 놀이동산 온 꼬마 느낌"
  • 승인 2023.01.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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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기안84가 무인도와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27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주우재 등 출연진들은 촬영을 하면서 서로에게 느꼈던 점을 공유했다.

이말년은 "기안84와 상수동에서 6개월 가까이 같이 살면서 이미 겪을만큼 겪다 보니 딱히 새로울 게 없었다. 오히려 주호민에게 신선함을 느꼈다"며 "그 정도 극한 상황이 되면 성격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 악물고 참더라. 화를 내거나 격한 액션이 나올 줄 알았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갔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딱히 화나는 상황은 별로 없었다"면서도 "좋진 않았지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샀다. 이어 주호민은 "기안84가 무인도에서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무인도와 사람이 잘 맞는다"며 "빗물로 세수한다거나 하는 게 이 사람은 이미 도시에서도 무인도에서처럼 살고 있다. 제 집을 만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사실 조금 더 많이 하고 싶었다. 뗏목을 만들어서 물고기도 같이 더 낚아 구워먹고"라고 말해 다른 출연진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그는 "무인도에 대한 낭만이 좀 있다. '블루라군'을 보면서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 생각했다. 환상이 있었는데 계속 미션이 나오더라. 그래서 혼란스러웠다"라고 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눈치를 너무 안 봤던 것 같다"며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말년은 기안84에 대해 "놀이동산에 온 꼬마아이 느낌이었다"면서 "뭐부터 탈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물고기도 잡고 농사도 짓고 싶고"라고 했고 주호민도 "기안84는 갇힌 게 아니다. 지금 도시에 갇혀 있는 거다"라고 거들었다.

주우재는 "너무 좋았다 하고 싶은데 기억이 안난다. 기억이 많이 사라졌다. 그때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라며 "힘들어서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체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일 안 맞았던 게 위생관념이었다"면서 "누군가는 유난떤다 생각할 수 있는데 냉정하게 봐달라. 유난인 건지 한쪽이 자연 이상의 것을 하는 건지 판단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우재는 "기안84는 우리가 알고 있는 데이터 베이스가 있어서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근데 주호민이 생각보다 기안84와 같이 놀러 온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본편을 궁금케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