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인터뷰, 코로나19 대응…“어느 나라도 완전히 잘하지 못해”
빌게이츠 인터뷰, 코로나19 대응…“어느 나라도 완전히 잘하지 못해”
  • 승인 2023.01.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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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빌게이츠 트위터
사진=빌게이츠 트위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세계의 대응에 대해 “어느 나라도 ‘A학점’을 받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6일 국민일보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호주 시드니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느 나라도 완전히 잘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도 이번엔 ‘A’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초 미국 정부의 업소 영업 중지나 외출 금지 명령이 너무 늦었고 코로나19 검사소를 늘리는 데 소극적 대응을 했다고 비판했다. CNBC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에서도 1인당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앞으로 국가들은 코로나19 전담 인력을 보유해야 하며 PCR 진단 산업과 어떻게 연결할지를 연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게이츠는 호주를 포함한 7개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인구집단 규모의 진단을 했고 감염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검역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호주가 지난 2020년 3월 빠르게 국경을 폐쇄한 것을 언급하며 호주의 전염병 대응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How to Prevent the Next Pandemic)’이라는 책을 출판한 게이츠는 각국 정부가 또 다른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하기 전에 대응을 더 수월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