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가스요금 조정 문제…“적정 시점에 적정 수준 검토할 것”
추경호, 가스요금 조정 문제…“적정 시점에 적정 수준 검토할 것”
  • 승인 2023.01.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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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정 시점에 적정 수준의 가스요금 조정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방문, 추가적인 가스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시장에서 우리가 수입하는 천연가스 가격은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 있고 공기업의 적자도 누적돼 있다"면서 "이런 부분과 국민의 부담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에너지 수요가 많은 동절기 이후 가스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추 부총리는 그동안 에너지 가격 인상에 대해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의 손실 등 재정상 문제와 중산·서민층의 민생 부담이 늘 고민"이라면서 "이런 부분을 고려해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최근 난방비가 급등해 물가 전망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예정된 전기·가스 요금 인상분을 전제로 전망했다. 이미 고려된 부분"이라며 "올해 전체로 보면 3% 중반대 물가를 전망했는데 현재로서는 그 수치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물가가 하반기로 가면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전체적 가계 지출과 관련된 물가 수준에 관한 얘기"라면서 "일반 물가 수준과 가스 요금이 많이 오른 부분을 똑같이 보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야당의 횡재세 도입 주장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정 기업이 특정 시기에 이익이 난다고 해서 횡재세 형태로 접근해 세금을 물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에 수익이 나면 법으로 정한 법인세를 통해 세금을 납부하는 게 건강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