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송도현, 박성온 꺾고 3라운드 진출 "압도적으로 이길 줄 몰라"
'미스터트롯2' 송도현, 박성온 꺾고 3라운드 진출 "압도적으로 이길 줄 몰라"
  • 승인 2023.01.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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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방송캡처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방송캡처

송도현이 대반전에 성공했다. 송가인을 꺾은 박성온을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박성온과 송도현의 1대 1 데스매치가 그려졌다.

이날 선공 박성온은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열창했다. 그는 절절하고 애틋한 마음을 가사에 꾹꾹 담아 불렀다. MC 김성주, 마스터 이홍기, 현영, 주영훈은 박성온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잔뜩 긴장한 후공 송도현은 무대 직전 걱정을 샀지만 노래가 나오자마자 180도 돌변하며 김태곤의 '망부석'을 열창했다. 그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신나는 무대를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마스터 장민호는 자신의 노래를 부른 박성온에 대해 "'내 이름 아시죠'를 선곡하는 분들에게 하지 말라고 한다. 감정을 넣어서 불러도 와닿지 않는 노래다. 이제까지 '내 이름 아시죠'를 불렀던 모든 사람들을 통틀어 성온이가 담담하게 불렀다. 그래서 어른들에게까지 전달이 된 게 아닌가 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도현군은 그냥 천재라는 느낌이 든다. 어른들이 '망부석'이라는 노래를 불렀다면 많은 기교와 장치를 넣었을 거다. '어떻게 담백하게 툭툭 불렀는데 노래가 와닿지? 신나지?'라고 생각했다. 일단 관객을 움직였다. 어리지만 이 노래를 우리 모두에게 전달했다"며 감탄했다.

박성온의 '아버지'를 듣고 눈물을 보인 MC 김성주도 "저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운다. 장민호 씨가 부를 때는 아버지를 생각해서 울었는데 성온군이 부를 때는 아들 생각하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동물원 가서 화려한 공작새(박성온)를 본 뒤에 집에 가는 길에 야생 꿩(송도현)을 본 느낌"이라며 어린 두 사람의 무대를 칭찬했다.

그는 "박성온 군은 노래할 때 보니 끝음 처리가 현악기 연주자 같다. 앞에 두 번은 반가성으로 했다가 맨 마지막 두번은 진성으로 내고 이거는 이미 어른 가수 못지 않은 실력을 갖고 있단 것"이라며 칭찬했다.

그러나 "우리 성온이가 마지막 부분에 실수를, 앞부분을 한 번 더 불렀다"며 "야생꿩은 흙이 묻어 있어도 그러려니 하는데 공작새가 깃털이 빠지니 너무 눈에 띄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박성온의 실수에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심사 결과 10대5로 송도현이 승리했다. 박성온을 누르고 이긴 그는 "이렇게까지 압도적으로 이길 줄은 몰랐다"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소감을 남겨 모두를 웃게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