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SF 영화 '정이' 완성도 높인 조력자 덱스트스튜디오, 알고 보니 '승리호'에도 참여
한국형 SF 영화 '정이' 완성도 높인 조력자 덱스트스튜디오, 알고 보니 '승리호'에도 참여
  • 승인 2023.01.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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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스튜디오가 VFX 작업한 넷플릭스 영화 ‘정이’ 연출 장면/사진=넷플릭스
덱스터스튜디오가 VFX 작업한 넷플릭스 영화 ‘정이’ 연출 장면/사진=넷플릭스

덱스터스튜디오가 VFX 기술을 선보인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SF 영화 '정이'(연상호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로 관심을 받고 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2021년 2월 선보인 '승리호'에도 참여한 바 있다.

26일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종말이 닥친 22세기 디스토피아 지구를 콘셉트로 하는 '정이'에 기술참여를 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SF 영화 흥행에 큰 축을 담당한 셈이다.

'정이'는 지속되는 내전에서 수많은 승리를 이끌어낸 최고의 전투용병 윤정이(김현주 분)가 작전중 식물인간이 되자, 35년 후 그의 딸 윤서현(강수연 분)이 군수 AI 개발사 크로노이드의 연구팀장으로서 '정이 뇌 복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벌어지는 갈등을 담았다.

영화 '부산행', '반도'와 드라마 '방법',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김현주의 새로운 도전으로 입소문을 타며 작품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또한 국내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지난 50여년간 사랑받아 온 고(故) 강수연의 유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VFX 작업을 총괄한 덱스터스튜디오 홍정호 수퍼바이저는 "정이에 등장하는 메카닉과 배우, 메카닉과 메카닉의 액션 시퀀스 구현을 위해 VFX 사전 시각화 작업부터 제작사, 무술팀, 미술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작업했다"며 "특히 다수의 메카닉이 등장하는 장면의 촬영 현장에서는 무술 팀원에게 모션캡쳐 센서를 부착해 액션 동작을 직접 연기했고 사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카닉의 역동적인 동작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정이'는 넷플릭스 공개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스페인, 대만, 싱가포르 등 총 80개 국가/지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 총 가입자수는 2억 3100만명에 달한다.

덱스터는 '정이'를 기획·제작한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추가 콘텐츠 공개를 예고했다. 지난 11월 덱스터는 이 회사와 드라마 'A'(가제)에 대한 VFX 기술 공급 계약을 확정 지으며 60억원 규모의 수주 사실을 알렸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