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줄인상, 교통요금 인상까지 논의…서민 경제 어쩌나?
공공요금 줄인상, 교통요금 인상까지 논의…서민 경제 어쩌나?
  • 승인 2023.01.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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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연초부터 급등한 난방비가 서민 경제를 엄습하고 있다.

때마침 지하철·버스 요금 등 교통요금 인상까지 논의되고 있어 서민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5일 연합뉴스는 이날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을 기준으로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1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5.47원이 올랐다.

1년 새 인상률이 42.3%에 달한 것.

소비자물가에도 이런 영향이 드러난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를 보면 작년 12월 도시가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올랐다.

전기요금 역시 지난해 4월·7월·10월 세 차례에 걸쳐 kWh당 19.3원이 인상됐고 올해 1분기에는 추가로 13.1원이 올랐다.

주 난방원인 가스는 물론이고 전기난로나 온풍기 등과 같은 보조 난방장치 운영비도 함께 오른 셈이다.

최근 반년 넘게 이어진 5% 이상의 고물가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줄인상 역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작년 전체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5.1%였다.

이 중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미친 영향은 0.41%포인트였다.

이러한 가운데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요금을 비롯해 지방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지하철·버스요금을 각각 300∼400원 인상하기 위해 내달 초 공청회를 개최한다.

또 택시 기본요금도 내달 1일부터 1천원 인상된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택시·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특히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를 포함해 인천·대전·대구·울산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에서 요금 인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