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2기 엇갈린 운명…옥순, 광수→영수·현숙, 광수→영호 선택
'나는 솔로' 12기 엇갈린 운명…옥순, 광수→영수·현숙, 광수→영호 선택
  • 승인 2023.01.2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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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플러스 '나는 SOLO' 방송캡처
사진=SBS 플러스 '나는 SOLO' 방송캡처

솔로들의 마음이 엇갈렸다.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나는 SOLO'에서는 12기 모태 솔로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옥순은 영수와 데이트를 했다. 선택 받지 못한 광수는 고독 정식을 먹게 됐다. 영수는 옥순의 선택에 놀라워했지만 옥순은 "막상 오늘 또 선택을 하라고 하니까 머리가 시키는 거 말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음을 전했다. 

옥순은 "어제는 마음이 좀 힘들었는데 영수님한테 질문할 때는 계속 웃긴 답변들이 돌아왔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옥순에게 구애를 했던 광수는 "옥순님이 알아보고 싶은 게 영수님이다. 솔직한 마음은 영수님이 데이트를 잘못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수의 바람과 달리 영수와 옥순은 카페에서 화기애애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옥순은 영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크게 리액션했고 영수도 옥순의 말에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옥순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 전까지는 머리로 치열하게 생각을 했다. 제 감정이 어떤지 파악해야 되는 그런 과정이었다면 오늘은 처음으로 편했다"며 "제가 술술 질문을 하게 되고 영수님은 계속 대답을 해주고 꼬리를 물고 대화하게 돼서 1분1초가 빈틈없이 흘러가는, 시간가는 줄 몰랐던 데이트를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수도 "첫날은 영숙님, 둘째날은 영자님, 오늘은 옥순님 3번의 데이트를 했는데 (옥순님이) 가장 대화가 잘 됐고 저도 좀더 편하게 했던 것 같다. 옥순님과 한 번 더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 상황을 모르는 광수는 숙소에게 영식에게 "(옥순이)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 영수님이라는 선택을 봤을 때 진짜 알아보고 싶은 거구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았다"며 "이건 진짜 속마음인데 영수님이랑 옥순님이 갔다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이기적으로 해야한다. 영수님은 너무 이타적이다. 옥순님이든 다른 사람이든 포기할 수 있다. 러브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내 시나리오다"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영수는 옥순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늘 나한테 말한 건 '가슴이 시킨대로 선택을 했다'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충격을 받은 광수는 영숙을 찾아갔지만 영숙은 "옥순님의 마음이 궁금한 거 아니냐. 그 분의 마음을 떠볼 수도 없는 거고 이어줄 수 있는 부분도 아닌거고"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영숙은 "제가 광수님한테 불려다니지 않냐. 너무 옥순님을 마음에 들어하신다. 제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서 전달할 상황도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옥순은 "전 광수님한테 정확하게 말했다. 그런 부분이 너무 부담스럽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확인하려고 하고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광수는 옥순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옥순은 "대화법이나 소통방법 이런 게 저는 공감을 받지 못하는 그런 대화를 했던 것 같다. 그런 와중에 메시지를 전달해준 게 부담이 됐다. 좋은 감정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고 거절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다. 광수는 "그럼 이 물음표는 마침표로 끝나겠다"고 했다.

옥순은 "광수님은 현숙님과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광수는 옥순에게 거절 당했던 그 장소에서 현숙과 대화를 나눴다.

광수는 옥순에 이어 현숙을 불렀다. 그는 "남녀 관계로서 그런 텐션이 합쳐졌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서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고 재밌어질 수 있을까 궁금해서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숙은 "오히려 비슷하니 잘 맞을지 그게 궁금해졌고 그래서 이렇게 어필을 해주신 거냐"며 "오늘 제가 다른 선택을 했는데 '내가 영호님에게 좀더 마음이 있구나'를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좀 확실해 졌기 때문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싶다. 용기를 내준 귀한 마음인데 제가 마음이 다른 곳을 향해 있어서 남은 게 없다. 친구로서 어려운 일 있으면 의논하고 돕고 이런 것에 대한 것만 이야기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수는 "홀가분하다. 깔끔하게 정리가 됐다. 욕 안 먹고 끝나서 다행"이라며 "잔혹동화 속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답고 재밌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로 끝날 것만 같았다. 노력을 하려고 했는데 은밀하게 했다"고 자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