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별, 정형돈 아내 한유라와 친분 "언니는 큰사람. 삶의 지혜 많이 배웠다"
'옥문아' 별, 정형돈 아내 한유라와 친분 "언니는 큰사람. 삶의 지혜 많이 배웠다"
  • 승인 2023.01.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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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가수 별이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를 칭찬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새신부 서인영과 결혼 10년차 별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별은 결혼 발표 당시를 회상하며 "워낙 (김)종국 오빠가 하하 씨의 절친이고 사랑하는 형님이지 않나. 본인은 얘기하고 싶었겠지만 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만나고 있었다"며 "시아버지 칠순 잔치 자리에 '런닝맨' 멤버들이 있었다. 유재석 오빠, 이광수, 종국 오빠도 있는데 남편이 '저 별이랑 결혼합니다'고 했다. 종국 오빠가 식사하다가 당황했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숟가락을 떨어트렸다. 하하는 나와 솔로 동지였다. 우리는 앞으로도 항상 고민을 함께할 동료 같은 녀석이 나한테 말없이 갑자기 결혼한다고 했다. 충격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별은 "그때부터 종국 오빠의 짝을 빨리 찾아서 넷이 같이 놀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짝을 십수년째 찾고 있다. 제 머릿속에 그 자리에 안 들어갔다가 온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인연을 맺어주고 싶어도 소개팅을 싫어했다고. 서인영은 "오빠 이제 가릴 처지 아니다. 낄 자리가 없다"고 팩트폭력을 가해 웃음을 안겼다. 

별은 정형돈에 대해 "데뷔 20년 동안 회식 자리에서 나에게 술을 먹인 유일한 사람"이라며 "소주 한 잔을 놓고 '이거 마시면 제수씨 아니고 그냥 별이다'고 했다. 결혼하고 나서 남편과 많이 일했던 분들이 갑자기 저를 어려워한다. 재석 오빠도 갑자기 존대를 했다. 나를 존중해주는 건 알겠는데 약간 서운했다. 형돈 오빠가 소 주 한 잔을 내미는데 반가워서 그거 먹고 누웠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다음날 하하한테 전화 와서 서로 존대하라고 욕을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별은 정형돈 아내 한유라와의 친분도 자랑했다. 그는 "형돈 오빠와는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 아이들도 한 살 터울이다. 형돈 오빠보다 유라 언니와 아이들 얘기하면서 친하게 지냈다. 제가 너무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유라 언니 보면서 힘을 냈다. 제가 나은 것 같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유라 언니는 항상 구구절절 말하지 않는다. 나는 불만을 다 얘기했더니 '문을 잠그고 자'라고 했다"며 "언니한테 삶의 지혜를 많이 배웠다. 큰 사람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