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서인영 "남편 오빠보다 형이다"..김종국 "죄송하다"
'옥문아' 서인영 "남편 오빠보다 형이다"..김종국 "죄송하다"
  • 승인 2023.01.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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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가수 서인영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2월 결혼을 앞둔 서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인영은 "이제 곧 가는데 이미 혼인신고 하고 같이 살고 있다"며 "결혼 후 귀가 시간이 빨라졌다. 남편이 늦어도 9시 전에는 들어와서 미리 저녁을 차려야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별은 "지금 서인영이 비서의 삶을 살고 있다. 커피부터 아침 주스 배달까지 한다. 남편이 아침 샤워가 끝나면 속옷과 옷을 준비한다"고 반전 일상을 귀띔했다. 김종국은 "자기가 알아서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손이 없어. 발이 없어"라며 분노했다.

서인영은 "오빠보다 형이다"라고 했고, 김종국은 머쓱해하며 "죄송하다"고 급히 사과했다.

서인영은 "남편이 자기 나이 얘기하면 가만 안 둔다고 했다"며 웃고는 "아직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걸 말로 하기가 부끄럽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지인이 밥을 먹자고 해서 슬리퍼에 편한 차림으로 간 자리에 남편이 있었다"며 "이후 남편이 매일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내가 언제 이렇게 웃게 됐지?' 싶을 정도로 웃게 되더라. 같이 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우리 사귀면 어떨까?'라고 먼저 고백했다. 고백을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화장실을 간다고 해서 황당했다. 그래서 계속 확실하게 얘기하라고 했는데 '나쁘지 않아'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편과 사귄 건 5개월이고 결혼까지 간 건 7개월이 걸렸다. 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결혼은 안 되는구나' 싶어서 실버타운도 알아봤다"고 말했다.

쥬얼리 멤버의 반응에 대해서는 "(박)정아 언니는 '네가 여기 백화점에 있을 리 없잖아. 널 닮은 사람을 봤다'라고 해서 '나 판교다. 나 결혼했다'고 말했다. 정아 언니가 백화점에서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결혼 로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 어렸을 때부터 웨딩드레스를 정해놨다. 목까지 레이스인 스타일의 드레스"라며 "남편에게는 결혼식을 하지 말자고 했다. 귀찮았다. 결혼식은 보여주기용이라고 생각했다. 남편은 '여자한테는 한 번 뿐인데 하자'라고 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난 결혼식은 안 해도 프러포즈는 로망이 있다고 압박을 했다. 남편이 한강 앞 식당에 가자고 해서 갔더니 바닥에 'marry me'라고 써있더라. 남편이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인데 열심히 준비한 걸 보니 감동이었다"며 "근데 남편이 끝까지 직접 '결혼하자'는 말은 안 했다. 부끄러운지 반지를 주면서 '응?'이라고만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서인영은 "상견례 때 남편 부모님이 안 계셔서 큰형님을 뵙게 됐다. 굉장히 떨리더라. 너무 긴장이 되서 옷차림에 신경을 썼다. 청담동 며느리룩으로 갔다. 화장도 청순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자주 혼난다. 첫 번째는 남편이 경제관념이 뚜렷하다. 카드를 막 쓰는 걸 이해 못 한다. 또 난 바로 인정을 하고 '안 그럴게'라고 한다"고 달라진 면모를 드러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딱 한 명만 낳고 싶다. 키우는 게 힘들 것 같다. 결혼 전 자궁 나이를 검사했는데 31살이고 했다"며 "나 닮은 딸 낳을까 봐 무섭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