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곽튜브 "학폭으로 고1때 자퇴…가해자들 보란듯이 성공하고 싶었다"
'유퀴즈' 곽튜브 "학폭으로 고1때 자퇴…가해자들 보란듯이 성공하고 싶었다"
  • 승인 2023.01.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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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유튜버 곽튜브가 학교 폭력을 당한 과거를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라이벌전' 특집으로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출연했다. 

총 24개국을 여행했다는 곽튜브는 "'수리남'이라는 드라마가 너무 새롭게 느껴져서 드라마 끝나자마자 무턱대고 수리남으로 향했다. 총 20시간에 걸려서 수리남에 도착했다"고 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실 그는 크리에이터가 되기 전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아제르바이잔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실무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었다. 곽튜브는 "실무관으로 있을 당시에 여행을 온 여행 유튜버를 가이드 해줬다. 그때 내 재능을 알아차렸다"며 "그때 26~27살이었는데 또래보다 연봉이 높았다. 그런데 여행 유튜버의 수입이 저보다도 많았다. 세계를 다니며 노는데 재미도 있고 수입도 높은 여행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생겼다"고 전직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회사 다닐 때와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때의 수입을 비교해달라고 하자 "가장 잘 벌때는 한 달에 직장인 연봉 수준을 벌었다. 대사관에 다니던 시절의 연봉을 한 달에 번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실 곽튜브가 세상을 여행하기 전까지 어두운 과거가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자퇴 후 칩거 생활을 거쳐 치열한 20대를 살았다.

곽튜브는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 항상 친구들에게 맞고 살았다. 결국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를 했다. 자퇴하고 나서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하고 해외 축구만 봤다.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 외국 나가서 한국인이 없는데서 지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유재석은 "너무 화가 난다. 학교 폭력은 사라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튜브는 "제가 어린 시절에 덩치가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저는 항상 그들의 밑에서 지냈다.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고 한다든지, 체육복 빌려가서 안 돌려준다든지, 심지어 컴퍼스로 제 등을 찔렀다. 제가 아파하는 걸 보고서는 웃더라. 힘든 시기를 오래 겪었다.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한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그래서 그때 가출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가출 4일만에 현실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대인기피증이 심해져서 사실대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부모님에게 고백했다. 어머니가 미안해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폭력 피해자들에게 "피해자들은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찾고는 한다. 하지만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그가 달라진 건 20대부터였다. 곽튜브는 "유학을 떠나서 외국어를 배웠다. 그들(가해자)에게 보란듯이 성공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복수심으로 살았다"며 결국 아제르바이잔의 대한민국 대사관에까지 취업해낸 성공 스토리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