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 "유민상에게 마음 있었지만 차여...'서프라이즈 걔' 기분 좋다"(근황올림픽)
김하영 "유민상에게 마음 있었지만 차여...'서프라이즈 걔' 기분 좋다"(근황올림픽)
  • 승인 2023.01.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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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김하영이 유민상에게 실제로 마음이 갔었다고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서프라이즈 미녀 역할 전담 배우, 새 직업만 4개…놀라운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하영은 19년 동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배우로 활약해왔다. 지금은 '서프라이즈 김태희'로 불리며 '미녀' 역할을 주로 담당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라고. 김하영은 "초창기에 시작할 때는 사이코패스, 다중인격 이런 걸 진짜 많이 했다"며 "학생들이 버스를 타면 '쟤 걔다 미친X'(이라고 했다). 지금 시키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독기 품은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를 촬영하며 갖은 경험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는 "바다에 빠지고 통통배 타고 나가서 망망대해에서 헤엄치고 바위에 거꾸로 매달려 본 적도 있고 낭떠러지에 서있던 적도 있다. 별별 게 많았다"면서 "'서프라이즈'를 위해서라면 저는 무엇도 다 할 수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하영은 '개그콘서트'에 9개월간 고정 출연했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김하영은 '개그콘서트'에서 유민상과 러브라인을 연기하는 코너를 맡았다. 두 사람은 '실제로 썸이 있는 거 아니냐'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김하영은 당시 유민상과의 관계에 대해 "마음이 조금씩 가고 있었다. 신봉선을 포함한 개그우먼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봤다"며 "'난 좀 괜찮은 거 같다' 했더니 '어머 이 언니 어떡하냐'고 난리를 치면서 자리를 만들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성사되진 못했다고. 김하영은 "민상 씨가 곁을 쉽게 내주는 사람이 아니다. 여자 동료들이 '오빠 집 앞에서 같이 치킨 먹자'고 불러도 절대 집밖으로 안 나오더라. 몇 번 까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재연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김하영은 "재연이라는 말이 쉽게 바뀌지 않더라. 방송가에서 특히 제일 바뀌지 않는다"면서 "재연이라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안타깝지만 '재연이라 부를 거면 내가 재연에서 가장 탑이 되겠다'고 얘기하고 다닌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서프라이즈 걔?'하면 기분 나빠할 거라 생각하는데 기분 나쁘지 않다. 저는 되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프라이즈' 수익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는 수익은 배제하고서 촬영한다. 수익은 다른 데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쇼호스트, 리포터, 라디오도 해봤다. 현재 유튜브에도 출연하고 있다. 오만 걸 다 해봤다"고 N잡러의 삶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