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총격범, 중국 출신 이민자…“화 잘 내는 성격”
美 LA 총격범, 중국 출신 이민자…“화 잘 내는 성격”
  • 승인 2023.01.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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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음력 설 전날인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근교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총기난사를 벌인 휴 캔 트랜(72)은 약 10∼20년 전에는 이곳의 단골고객이었다고 미국 뉴스채널 CNN이 22일 그의 지인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다만 그가 이곳에 최근 수년간 출입한 적이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 댄스 교습소는 현지 중국계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사교 모임장으로 전해졌다.

트랜이 총기 난사를 벌였을 때도 중년 회원들이 음력 설을 앞두고 모여 중국인들이 광장에서 추는 '광장무'를 연습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의 전처가 CNN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20년 전 이곳에서 열린 댄스 행사에서 만났다.

트랜이 자기소개를 하고 무료로 춤을 가르쳐 주겠다고 제안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했으며 얼마 후에 결혼했다.

이곳은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모임 장소였으며, 트랜은 공식 강사는 아니었으나 비공식적으로 사람들에게 댄스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고 한다.

트랜이 전처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나, 화를 잘 내는 성격이었다는 게 전처의 설명이다.

전처가 CNN에 보여 준 혼인신고 증명서 사본에 따르면 트랜은 중국 출신 이민자였다.

한편 트랜의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