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최대 규모 감원, 전 직원의 약 6%…1만2000명
구글 최대 규모 감원, 전 직원의 약 6%…1만2000명
  • 승인 2023.01.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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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트위터
사진=구글 트위터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지난 20일 한국경제는 로이터·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직원의 약 6%인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결정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정리해고는 알파벳이 거느린 세계 전 부문 자회사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채용 담당 등 핵심 업무 분야와 동떨어진 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인원 감축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피차이 CEO는 밝혔다.

정리해고 대상자는 16주 치 임금과 6개월간 의료 보험 혜택을 받는다.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는 현지법에 따라 다른 복지 혜택을 지급하겠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WSJ는 이번 감원 규모가 알파벳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구글이 감원 대열에 합류하면서 미국 빅 테크(정보기술 대기업) 인원 감축 흐름이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앞서 아마존 1만8000명,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1만1000명, 마이크로소프트 1만 명, 트위터 3700명 등이 먼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파벳은 검색 분야의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인력 감축을 피해왔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광고 매출이 둔화하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도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에 뒤처지고 있다"면서 감원 배경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