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날' 한가인 "친구 집은 기름 보일러인데 우리집은 연탄…집 초대한 적X"
'손 없는 날' 한가인 "친구 집은 기름 보일러인데 우리집은 연탄…집 초대한 적X"
  • 승인 2023.01.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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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캡처
사진=JTBC '손 없는 날' 방송캡처

배우 한가인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에서는 한가인과 신동엽이 기차를 타고 가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가인과 신동엽은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대전으로 향했다.

신동엽은 "명절 전에 기차를 타니까 고향 가는 느낌도 들고 그런다"고 말했다. 한가인도 "할머니집에 가서 가족 만나고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예전에는 부산, 통영, 땅끝마을 이런 쪽은 20시간씩 걸렸다. 귀성길이 아니라 고생길이었다. 중간에 사람들이 밥도 해먹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신동엽에게 "집에 친구 초대해 본 적 있냐"라고 물었다. 신동엽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인데 할아버지가 치매가 있어서 집에 약간 미세하게 냄새가 났다"며 "집 어딘지 모르지만 계속 할아버지가 계시니까 냄새가 났다. 난 익숙했지만 친구는 불편해했다. 친구한테 '지금은 불편하지만 한 5분만 있으면 괜찮아질 거다' 말했다. 그랬더니 친구도 금방 적응해서 신기하다 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한가인은 "한 번도 집에 친구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은평구로 이사한 건 10살 무렵이었다. 그 전에 살던 집은 진짜 시골이었다. 시골집은 찬물만 나오고 연탄 보일러를 떼던 집이었다. 친구 집은 기름 보일러인데 우리집은 연탄을 떼는 거다. 따뜻한 물이 나오는 친구네 아파트가 부러웠다. 내가 이런 집에 사는 걸 친구들이 알까봐 무섭고 두렵고 그랬다. 그래서 한 번도 초대를 못 해봤다.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는 아이들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