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주민 500여명 대피, 소방 대응 2단계→1단계...윤석열 대통령, 해외서 총력 대응 지시
구룡마을 화재 주민 500여명 대피, 소방 대응 2단계→1단계...윤석열 대통령, 해외서 총력 대응 지시
  • 승인 2023.01.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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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오늘(20일) 새벽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새벽 6시 반쯤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4구역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5구역까지 번지면서 면적 2천7백㎡, 주택 60여 채가 모두 탔다. 이 일로 주민 5백여 명이 급히 대피했으며,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룡마을은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한때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소방 대응 2단계까지 발령했다가, 아침 9시 20분쯤 불이 더 번지는 걸 막으면서 대응 1단계로 낮췄다. 주변 대모산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긴급 문자를 발송하고, 인근 호텔 4곳에 이재민 60여 명을 나눠 수용하고 있다.

한편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스위스 현지에서 구룡마을 화재를 보고 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하면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