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개인정보 도용 정황 포착…미사용 상품권 '사용완료'
지마켓, 개인정보 도용 정황 포착…미사용 상품권 '사용완료'
  • 승인 2023.01.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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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마켓 트위터
사진=지마켓 트위터

 

지마켓 계정을 갖고 있는 일부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도용된 정황이 나타났다.

지난 19일 디지털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지마켓에서 구매하고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들이 '사용완료'라고 뜨는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지마켓은 해킹이 아닌 개인정보 도용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지마켓 관련 피해 호소 글이 지속해서 올라왔다.

피해 사례 대부분은 선결제로 구매만 하고 보관 중이던 미사용 상품권들이 '사용 완료'로 표시된다는 내용이다.

문화상품권이나 영화 관람권 등 e쿠폰들은 주로 정가가 아닌 할인된 가격에서 판매된다.

이에 소비자들은 절약을 위해 미리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는데, 본인이 아닌 외부 누군가가 상품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G마켓은 “해킹 감시는 항상 모니터링을 통해 하고 있는데, 이번 사례는 해킹이 전혀 아니다”라며 “정확한 내용은 파악 중이나 외부에서 개인정보 입수 후 이를 이용한 개인정보 도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즉 신원 미상 공격자가 사전 외부에서 수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지마켓에 로그인 시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지마켓은 피해 입을 수 있는 예상 고객 계정을 '블록' 처리 해 로그인을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단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