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아내에게 첫 눈에 반한 추신수 "다음 생엔 혼자 살고 싶다" 반전
'옥문아' 아내에게 첫 눈에 반한 추신수 "다음 생엔 혼자 살고 싶다" 반전
  • 승인 2023.01.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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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추신수가 다음 생에는 혼자 살고 싶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추신수 선수가 ‘최초 야구선수 게스트’로 출연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날 김종국은 “아내와 처음 어떻게 만났냐”고 물었다. 추신수는 “2003년도 미국 시즌 끝나고 소개로 만났다. 처음 보는 순간 좀 달랐다. 보는 순간 ‘이 여자다’ 싶었다”라며 “사실 그 자리도 저를 소개시켜 주려고 데려온 자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였는데 보고 ‘어, 뭐지?’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제게 반했다기보다는 어린 나이에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걸 좋게 봤다더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0년~2022년까지 프로야구 선수들의 성적을 조사해 보니 결혼을 경험한 선수들이 평균 31% 정도 기량이 줄었다는 결과가 언급됐다.

이에 추신수는 “따로 살다 한 집에 살게 되니 나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해서 야구에 소홀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나름의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내한테 한 번씩 그런다. 다음 생에는 혼자 살겠다고. 아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항상 어릴 때부터 책임감, 성공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을 안고 살다 보니 다음 생에는 나를 위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은퇴에 대한 심경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 은퇴할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대호가 은퇴할 때는 제가 은퇴하는 것 같았다. 같은 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실력도 은퇴를 하면 안 되는데 했다”면서 “제가 은퇴하는 것 같아서 감정이 북받쳤다”라고 털어놨다.

뒤이어 추신수는 “측근들은 한국시리즈 우승하러 왔고, 우승했으니 박수 칠 때 떠나라고 하더라. 그래서 구단에 그만하겠다 전달했는데 구단에서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랑은 매년 은퇴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까지 유니폼 벗은 모습이 상상이 안 된다. 은퇴를 생각하고 경기에 나가면 타석 나가서 울 것 같다”며 “대호한테 장난 삼아 은퇴할 것 같다고 하니까 ‘야구 할 수 있을 때까지 오래 해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