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본해 단독표기 의견, ‘편들어주기’?… 위기에 처한 ‘동해’
美 일본해 단독표기 의견, ‘편들어주기’?… 위기에 처한 ‘동해’
  • 승인 2011.08.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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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해저지형도'의 일본해 표기 ⓒ GEBCO 캡쳐

[SSTV l 이금준 기자] 최근 美 수로기구가 국제수로기구에 동해에 대한 일본해 단독표기 의견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복수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美 수로기구는 최근 국제수로기구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으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제출했으며 국제수로기구(IHO)는 이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美 수로기구의 일본해 단독표기 의견과 함께 영국도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양 국은 이번 의견에 대해 자국 내 수로기구가 제출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두둔하고 있다는 견해다. 최근 정부는 한일 양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해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1992년 8월 ‘이스트 시(East Sea)’를 동해의 공식 영문 명칭으로 결정하고 일본해와의 병기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제작되는 영문지도와 서적에는 ‘East Sea’만이 표기되고 있다.

앞서 국제수로기구는 1929년과 1937년, 1953년 등 3차례에 걸쳐 바다 이름 표기 규정을 채택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당시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국제 사회에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동해의 이름을 지키지 못했다.

한편, 우리정부와 함께 북한도 美 수로기구의 일본해 단독표기 의견에 대해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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