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항공기 추락, 68명 사망…한국인 2명 탑승
네팔 항공기 추락, 68명 사망…한국인 2명 탑승
  • 승인 2023.01.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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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네팔 당국은 72명이 탄 국내 민항기의 포카라 신공항 부근 추락 사고로 68명이 사망했다고 15일 오후 발표했다.

지난 15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가 포카라 국제공항에서 1.6㎞ 떨어진 세티강 인근 추락 지점 수색을 계속하는 가운데 네팔 민간 항공국이 이 사실을 트윗 발표했다.

사고 항공기 일부는 추락 계곡의 끄트머리에 매달려 있으며 구조대원들은 로프를 이용해 시신을 끌어올렸다.

알아볼 수 없게 타버린 일부 시신은 가족들이 모여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락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 목격자는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한 후 공중에서 걷잡을 수 없게 빙빙 돌며 낙하했다고 말했다.

항공기는 기체 앞부분이 기울어진 채 떨어지며 계곡에 추락했다. 즉시 불이 났고 연기가 사방으로 솟구쳤다.

사고 항공기는 추락 전 오전 10시50분에 세티 계곡 인근에서 공항과 마지막 교신했다.

네팔 예티 항공 소속의 쌍발엔진 ATR 72기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27분 비행 거리의 북서쪽 포카라를 향해 날고 있었다.

승무원 4명에 여객 68명이 탑승했다.

여객 중 15명이 외국 국적으로 인도 5명, 러시아 4명, 한국 2명 및 아일랜드 호주 아르헨티나 프랑스 각 1명씩이었다.

72명 중 68명의 사망이 확인된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계곡 밑바닥에서 더 발견될 수 있다.

한편 ATR 72기는 여러 나라 항공사들이 단거리 국내 비행용으로 쓰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1980년대 후반 공동제작으로 여러 추락 사고를 기록해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