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 연 3.5%…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인상
한은 기준금리 인상, 연 3.5%…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인상
  • 승인 2023.01.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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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열린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연 3.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14일 파이낸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 3.5% 수준으로 높아진 것은 2008년 12월 이후 14년만으로 사상 처음 7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낮아진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 넘는 수준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까지 5%대를 유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소비자물가는 12월에도 5%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2%)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과의 금리격차 영향도 컸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로 한‧미간 금리격차는 1.25%p다.

하지만 연준은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금통위원은 최종금리 수준을 3.5~3.75%로 전망했다. 금통위원 3명은 금리를 3.5%에서 동결한 뒤 상황을 판단하자는 반면, 그 외 3명은 3.75%까지 가능성을 열어 두자는 입장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