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년 중임제 개헌…“올 3월 목표 자체 개헌안 제출”
이재명, 4년 중임제 개헌…“올 3월 목표 자체 개헌안 제출”
  • 승인 2023.01.1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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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더불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1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전면화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가 끝을 알 수 없는 시련의 터널로 접어들었다"며 "안보 무능을 감추기 위한 대통령의 위험천만한 '말 폭탄'으로 국민 불안과 시장 혼란만 증폭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 말살 책동도 중단하길 바란다"며 "그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 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기만해 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이 대표는 헌법 개정과 관련, "내년 총선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며 "민주당은 올해 3월을 목표로 자체 개헌안을 제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를 실현하고,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연합 정치와 정책 연대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감사원 국회 이관 등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야당의 역할에 대해선 "집권여당의 폭주, 무도함, 반국민적 행태들을 견제하는 일이 첫째이고 대안 세력으로서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일도 중요하다"며 "그 성과로 내년에 총선에서 국민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역사를 믿고 어떤 불의에도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소환조사를 받은 일에 대해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조사에 임했지만, 검찰의 이러한 요구들은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대응을 묻자 "정당하고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한다면 당연히 수용해야겠지만, 경찰이 경찰복을 입고 강도 행각을 한다면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비유하면서 "지금은 검찰 그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균형이나 합리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사·기소권을 남용하고,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