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빌라왕’ 배후 세력, 윤희근 경찰청장 “엄정히 수사 하겠다”
‘서울 강서구 빌라왕’ 배후 세력, 윤희근 경찰청장 “엄정히 수사 하겠다”
  • 승인 2023.01.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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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경찰이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240여 채를 소유했다가 지난해 7월 제주도에서 사망한 40대 정 모 씨 사건과 관련해 실제 집주인으로 추정되는 배후세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망한 임대인의 배후가 최근 확인돼 수사 중”이라며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돼 배후 세력 등을 엄정히 수사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리인이 위임장을 들고 다니며 매매·임대 계약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거래 주체가 누구인지 추적 수사해왔다.

경찰은 한 컨설팅 업체를 정 씨의 배후로 판단하고 전세 사기 공범으로 입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빌라왕들은 위상이 다른데 바지사장인 경우도 있고, 주체인 경우도 있다”며 “정 씨의 경우 바지 집주인에 가깝고 분양컨설팅업체가 실질적인 주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전세사기 특별단속 현황에 대해서 “무자본 갭투자를 포함해서 총 399건, 884명을 검거했고 그중 8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3400여 채 보유한 임대인 관련 사건에 대해 5명을 구속했고, 서울청과 광주청에서도 각각 400채, 600여 채 보유한 임대업자 3명을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