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나스르 호날두, 입단식부터 망언…“남아프리카 오개 돼 행복”
사우디 알나스르 호날두, 입단식부터 망언…“남아프리카 오개 돼 행복”
  • 승인 2023.01.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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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 /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입단식부터 큰 실수를 했다.

자신이 새롭게 뛸 무대를 아시아가 아니라 남아프리카라고 말한 것.

지난 4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날 "호날두가 사우디의 축구 관계자, 기자, 팬들 앞에서 '남아프리카 오게 돼 행복하다'는 기이한 답을 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퇴단, 무적 선수가 됐던 호날두는 지난해 12월31일 알나스르 이적을 발표, 커리어 첫 아시아 행을 선택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를 모셔오기 위해 연봉과 광고 수익 등을 합쳐 매년 2억 유로(약 2700억 원)를 지급하는 최고의 대우를 약속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입성 첫날부터 크나큰 실수를 범했다.

호날두는 4일 사우디 알나스르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성대한 입단식에서 사우디가 아닌 "남아프리카에 오게 돼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우디는 아프리카가 아닌 아시아 국가다. 사우디 팬들로선 무례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한편 호날두는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평가받는 유럽이 아닌 아시아 무대를 택해 그저 '돈'만 밝힌 것 아니냐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남아프리카'에 온 것이 내 커리어의 끝자락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나는 이 곳이 아주 경쟁력 있는 무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주변 의견은 신경 쓰지 않는다. 알나스르 뿐 아니라 다른 여러 팀에서도 내게 제안을 했지만 내 스스로 이곳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