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새 위원장 뮐러 선임…이용수 사퇴 “카타르 월드컵까지가 나의 역할”
대한축구협회, 새 위원장 뮐러 선임…이용수 사퇴 “카타르 월드컵까지가 나의 역할”
  • 승인 2023.01.05 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수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용수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용수 축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위원장으로 뮐러를 선임했다.

지난 4일 SPOTV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이용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해 이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현재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인 미하엘 뮐러(58) 씨를 새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대표 팀 육성과 관리를 책임지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출신의 뮐러 위원장은 지난 2018년 4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한 이후, 그해 가을부터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일선 지도자 교육은 물론, 초등부 8대8 경기 도입 등 한국 유, 청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10년 동안 활동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럽의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유소년부터 프로, 대표 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 육성 등 대한축구협회의 정책 수립에도 큰 역할을 해 온 만큼 훌륭히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뮐러 위원장은 “매우 기쁘고, 저를 선택해 주신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축구 대표 팀이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높은 위상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막중한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뮐러 위원장의 첫 번째 당면 과제는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뮐러 위원장이 중심이 된 새 위원회에서 필요하면 후보군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위원회가 새로 꾸려지면 본격적으로 선임 작업이 진행될 것이므로 2월말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당초 목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수 전 위원장은 “처음 임명될 때부터 카타르 월드컵까지가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대회가 끝난 뒤 전력강화위원장과 부회장직 사임 의사를 협회에 전했다. 새로 선임되는 전력강화위원장이 새 대표 팀 감독과 함께 2026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대표 팀이 더욱 발전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 한다”고 사퇴 인사를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