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이기영, 사이코패스 검사...이수정 “성향 지닌 건 사실”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이기영, 사이코패스 검사...이수정 “성향 지닌 건 사실”
  • 승인 2022.12.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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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이기영 /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파주에서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이기영(31)은 사이코패스일까.

MBN에 따르면 이기영은 지난 20일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주겠다며 60대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했다. 지난 8월에는 전 여자친구이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그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기에 그의 신상을 공개를 결정하고, 사이코패스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검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영은 휴대전화 여러 개를 사용하며 '이형택'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하며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이기영이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에 비춰 계획 범행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또 이기영의 차량 뒷좌석과 거주하던 집에서 혈흔이 발견돼 여죄도 추궁하고 있다.

한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교수는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지닌 건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 그런 정도까지 대담함을 지녔으면 희생자가 더 많지 않나”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이기영이 유기한 50대 여성 시신을 수색하는 한편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