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 논의…“형평성 있는 규제 완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 논의…“형평성 있는 규제 완화”
  • 승인 2022.12.29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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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대형마트가 영업 제한 시간이나 의무 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이나 '새벽 시간(자정∼오전 10시) 영업 금지' 제한을 푸는 방안도 지방자치단체별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와 대형마트·중소유통 업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 협약서에 따르면 각 기관은 대형마트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이나 의무 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영업 제한 시간이나 의무 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없다.

이에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은 새벽 시간에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배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배송이 본격 허용되면 대형마트가 영업 제한 시간이나 의무 휴업일에도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배송기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의무휴업일에도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게 돼 소비자 편익이 커지고 선택권이 넓어졌다"며 "유통업계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체와의 경쟁 면에서 형평성 있는 규제 완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난립하면서 지난 2012년 처음 도입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