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설피해, 호남‧제주 지역 중심 피해 늘어…尹 대통령 “신속한 조사 실시”
전국 폭설피해, 호남‧제주 지역 중심 피해 늘어…尹 대통령 “신속한 조사 실시”
  • 승인 2022.12.26 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성탄절을 앞두고 나흘 안팎의 기간에 걸쳐 내린 기록적 폭설로 피해가 늘어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적설량이 많았던 호남과 제주 지역 등을 중심으로 눈이 그치면서 시설하우스 붕괴와 농작물 피해 신고도 늘고 있어 복구 작업은 연말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세계일보는 이날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21~24일 최대 60㎝가 넘는 폭설이 내린 전북에서는 236건의 시설물 붕괴 피해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또 농작물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순창지역 마을 2곳에서는 수도관 동파 등으로 343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었다가 현재는 복구가 끝나 수도 공급이 정상화됐다.

최고 40㎝의 대설이 내린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 114동이던 시설 피해가 126동으로 늘어 잠정 재산피해도 9억2400만원으로 다시 불어났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 56개 농가 91동 5만3240㎡와 축사 시설 13개 농가 35동1만2647㎡가 폭설 피해를 봤다.

시설하우스는 담양 27개 농가 42동, 장성 21개 농가 36동 등으로 담양과 장성지역에 주로 집중됐으며 재산피해액은 시설하우스 4억6600만원, 축사시설 4억58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피해 현장에서 피해 농업인들을 향해 “시설하우스 신축 지원 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빠른 시일에 안정적으로 영농에 복귀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차원에서 피해 상황에 대한 지원 방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대설과 한파로 인한 전북, 전남, 제주 지역 등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긴급 지시를 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중심으로 이번 대설·한파로 발생한 비닐하우스 붕괴 등 각종 시설물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