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이태원 참사 분향소 30초 방문…민주당 “실망스럽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태원 참사 분향소 30초 방문…민주당 “실망스럽다”
  • 승인 2022.12.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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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본 조사에 돌입하며 국민의 힘의 불참 하에 '개문발차'한 가운데 야3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증인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태원 시민분향소에서 유족의 항의로 발길을 돌렸던 것을 이유로 한 총리를 즉각 경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조특위 위원인 윤건영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한 총리가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았지만 유족의 반발로 잠시 머무르다 30초 만에 현장을 벗어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속된 표현으로, 염장을 지른다는 말이 있지 않나. 이런 표현을 쓰기 싫지만 아니함만 못한 것을 했다"며 "가서 유족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함께해야 되려고 갔던 것 아닌가. 그런데 보수단체 사람들을 격려하고 30초도 안 됐더라"고 말했다.

다른 국조특위 위원인 용혜인 기본 소득당 의원도 한 총리를 향해 "대한민국의 총리라는 분이 공감 능력이 있는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유족에게 공감의 말이나 혹은 ‘노력 하겠다’라는 의지의 표명 없이 '그럼 그냥 돌아가겠다'라고 30분 만에 발길을 돌리는 게 과연 국무총리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인지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하고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망언 총리 그리고 '공감능력 제로' 총리를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