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숫자 7’ 세리머니 보고 싶다던 백혈병 소녀, 기적 같은 후원 이어져
손흥민 ‘숫자 7’ 세리머니 보고 싶다던 백혈병 소녀, 기적 같은 후원 이어져
  • 승인 2022.12.1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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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선수의 골과 함께 손으로 ‘숫자 7’을 그리는 세리머니를 보고 싶다던 백혈병 소녀에게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경제는 14일 칠곡군에 따르면 순심여고에 재학 중인 김재은(15) 양은 지난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SNS를 통해 손흥민 선수에게 백혈병 환우를 위한 골 세리머니로 왼손으로 숫자 7을 그리는 ‘럭키 칠곡’ 포즈를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김 양은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럭키 칠곡’ 포즈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고 7을 그려준다면 행운과 용기가 생길 것 같다”며 “친구들도 손흥민 선수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 같다. 세상 끝에 서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럭키 칠곡’ 포즈는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이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과 발음이 같은 데서 출발했으며,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

손흥민 선수는 대표 팀과 소속팀에서 등 번호가 7번이다.

김 양의 이런 바람은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지 못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한 부모 가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양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를 돕겠다는 후원자들이 줄을 이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